▲ 관중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도쿄돔 전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일본프로야구(NPB)가 유관중 경기 전환을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스포츠호치와 닛칸스포츠 등 주요 외신은 7일 “NPB와 12개 구단들이 10일부터 시작되는 관중 입장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고 보도했다.

먼저 스포츠호치는 도쿄돔을 홈으로 사용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준비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일단 모든 관중의 체온을 일일이 측정해 5분 이상 37도 넘을 경우 입장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경기장 내 매점 앞에서 줄을 서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식품은 도시락이나 볶음류로 한정해 관객들이 빠르게 식음료를 구입해 객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혹시 모를 불상사를 낳을 수 있는 주류 판매는 금지된다.

응원 역시 제한된다. 비말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큰 소리는 내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응원단이 주도하는 단체 응원도 자제된다. 요미우리 경기에서만 볼 수 있는 옆 사람과의 오렌지 수건 응원도 당분간 볼수 없을 전망이다.

조조마린스타디움을 안방으로 쓰는 지바 롯데의 대응책도 크게 다르지 않다. 스포츠호치는 “롯데는 약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조조마린스타디움의 관객 입장 비율을 조절하기로 했다. NPB가 경기당 관중을 최대 5000명으로 제한한 만큼 16% 정도의 객석을 채울 예정이다. 내외야를 모두 지정석으로 둬 관객이 티켓 예매를 할 때 좌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개막한 NPB는 6일 유관중 경기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날 일본프로축구와 합동으로 대책 회의를 연 뒤 내린 결정이었다.

올 시즌 개막은 KBO리그보다 늦었지만 관중 입장은 더 빨리 진행하게 된 NPB는 5000명 규모의 유관중 경기가 아무런 문제 없이 펼쳐질 경우, 8월부터 경기장 수용 인원을 전체의 50% 정도로 늘릴 방침이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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