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UFC 특별취재팀 유병학 기자] "It's Time(시간이 되었습니다)." UFC 옥타곤 아나운서 브루스 버퍼의 전매특허 멘트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울려 퍼진다.

원래 버퍼는 오는 28일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UFC FIGHT NIGHT SEOUL)'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주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수감사절이기 때문이다.

11월 네 번째 목요일은 미국인들이 뜻깊게 여기는 추수감사절이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금요일인 그 다음 날도 직장을 쉬기 때문에 칠면조 요리를 먹으며 4일 동안 연휴를 즐긴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다음 달 연이은 메가이벤트를 앞두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 버퍼는 서울행을 결정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UFC 서울 대회'를 위해 한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UFC 서울 대회' 케이지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버퍼는 UFC 이벤트의 대표 캐릭터 가운데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 소개에는 불과 2~3분이 소요되지만, 그는 그 짧은 시간에 관객의 호응을 얻어 내기 위해 목청껏 소리친다. 관중들의 그의 목소리에 매료돼 함성을 지른다. 그는 'IT’S TIME'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쓰기도 했다.

UFC와 버퍼가 연을 맺게된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그가 격투기 사업에 첫발을 들인 것은 아나운서가 아닌 매니저였다. 이복 형제 관계인 마이클 버퍼 역시 프로 복싱에서 링 아나운서로 맹활약하고 있다.

UFC 서울 대회에는 김동현, 남의철, 방태현, 김동현B, 양동이, 최두호, 함서희 등 군 복무 중인 정찬성과 강경호를 제외한 UFC 한국 파이터가 대거 출전한다. 임현규는 발목부상으로 제외됐다. 메인이벤터 벤 헨더슨은 호르헤 마스비달과 웰터급에서 맞붙는다.

UFC 서울 대회는 오는 28일 오후 6시부터 SPOTV2에서 생중계된다.

대회 전날인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는 마크 헌트·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의 팬 질의 응답과 계체가 이어진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날 행사를 홈페이지(www.spotvnew.co.kr)와 포털사이트에서 라이브로 생중계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 대진

-메인 카드

[웰터급] 벤 헨더슨 vs 호르헤 마스비달

[웰터급] 김동현 vs 도미닉 워터스

[웰터급] 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페더급]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언더 카드

[미들급] 양동이 vs 제이크 콜리어

[페더급] 남의철 vs 마이크 데 라 토레

[라이트급] 방태현 vs 레오 쿤츠

[여성 스트로급]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플라이급] 야오 지쿠이 vs 프레디 세라노

[밴텀급] 닝 광유 vs 마르코 벨트란

[웰터급] 김동현B vs 도미닉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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