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위고 요리스(33)가 손흥민(27, 이상 토트넘 홋스퍼)에게 짜증낸 이유를 밝혔다.

"전반 막판 (필드 플레이어가) 압박을 제대로 안해서 (결정적인) 기회를 여럿 내줬다. 그 탓에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7일(이하 한국 시간) 프리미어리그(PL) 에버튼과 33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나선 요리스 인터뷰를 실었다.

"라커룸(하프타임)에서 벌어진 일일 뿐이다. 여러분(기자진)은 자신이 보고픈 것만 보고 기사로 쓰겠지만 이 자리서 분명히 말한다. 토트넘 선수단은 서로를 상당히 존중한다."

"나와 손흥민 사이 언쟁은 (시즌 치르다 보면) 이따금씩 나오는 축구의 일부일 뿐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What happened between me and Sonny is just something that is part of football sometimes). 우리 사이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 충돌하는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 ⓒ '스카이 스포츠' 웹사이트 갈무리
전반 추가 시간 히샬리송(23, 에버튼) 날카로운 슈팅이 화를 돋운 건지 묻자 "맞다. 그게 날 화나게 했다(yeah, that annoyed me) 우리가 제대로 압박을 가하지 않아 하프타임 몇 초 전 위협적인 실점 기회를 (잇따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전에도 한 번 말했듯 우리는 (우리가 앞서가든 끌려가든) 모든 상황서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전반 막판) 토트넘은 그러지 못했다. 그게 내가 (손흥민을 비롯한 피치 플레이어에게) 화난 이유"라고 답했다.

에버튼 전 40분대에 보인 플레이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즌을 길게 볼 때 이 같은 실수 또는 방심을 줄여야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말씨였다.

토트넘은 이날 1-0으로 웃었다. 그러나 지난 3일 셰필드와 원정에서 1-3으로 충격패해 고개를 떨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팀 내 주장이기도 한 요리스는 "(날 화나게 한) 플레이를 시즌 동안 (자주) 보여선 안 된다. 그러면 팀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오늘(7일) 우리는 끝내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언제나 돈독하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보여줬다. 여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캡틴답게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