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막판 (필드 플레이어가) 압박을 제대로 안해서 (결정적인) 기회를 여럿 내줬다. 그 탓에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7일(이하 한국 시간) 프리미어리그(PL) 에버튼과 33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나선 요리스 인터뷰를 실었다.
"라커룸(하프타임)에서 벌어진 일일 뿐이다. 여러분(기자진)은 자신이 보고픈 것만 보고 기사로 쓰겠지만 이 자리서 분명히 말한다. 토트넘 선수단은 서로를 상당히 존중한다."
"나와 손흥민 사이 언쟁은 (시즌 치르다 보면) 이따금씩 나오는 축구의 일부일 뿐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What happened between me and Sonny is just something that is part of football sometimes). 우리 사이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전반 추가 시간 히샬리송(23, 에버튼) 날카로운 슈팅이 화를 돋운 건지 묻자 "맞다. 그게 날 화나게 했다(yeah, that annoyed me) 우리가 제대로 압박을 가하지 않아 하프타임 몇 초 전 위협적인 실점 기회를 (잇따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전에도 한 번 말했듯 우리는 (우리가 앞서가든 끌려가든) 모든 상황서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전반 막판) 토트넘은 그러지 못했다. 그게 내가 (손흥민을 비롯한 피치 플레이어에게) 화난 이유"라고 답했다.
에버튼 전 40분대에 보인 플레이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즌을 길게 볼 때 이 같은 실수 또는 방심을 줄여야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말씨였다.
토트넘은 이날 1-0으로 웃었다. 그러나 지난 3일 셰필드와 원정에서 1-3으로 충격패해 고개를 떨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팀 내 주장이기도 한 요리스는 "(날 화나게 한) 플레이를 시즌 동안 (자주) 보여선 안 된다. 그러면 팀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오늘(7일) 우리는 끝내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언제나 돈독하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보여줬다. 여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캡틴답게 인터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