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이 끝나고 몸싸움 직전까지 간 손흥민과 휴고 요리스 ⓒ 스카이스포츠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싸울 거면 그라운드가 아닌 라커룸에서 부딪혀야 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의 레전드 크리스 서튼(47)이 7일(한국 시간) 경기 중 손흥민과 휴고 요리스의 말다툼을 보고 쓴소리를 했다.

손흥민과 요리스는 7일 토트넘 홈구장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에버턴과 경기에서 전반 종료 후 거친 언쟁을 하며 충돌했다. 몸싸움 직전까지 갔지만 주위 동료들이 말리며 상황이 종료됐다. 두 선수는 후반 시작 전 포옹을 하며 화해했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요리스는 전반 막판 히샬리송의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수비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말다툼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두 선수의 다툼을 본 서튼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보기 좋지 않았다. 누군가의 코를 납작하게 하고 싶다면 라커룸에 들어갈 때까지 기다려라. 축구에서는 그렇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흥민과 요리스가 싸우고, 이를 동료들이 저지해야 겨우 진정되는 상황을 보고 놀랐다. 토트넘 팬들이라면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었을 것이다. 전반이 끝나고 안 좋은 분위기 속에 라커룸으로 갔어야 하는 사람은 에버튼 선수들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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