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우찬과 두산 이영하가 18일 만에 다시 만났다.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차우찬 같지 않았던 차우찬, 이영하 답지 않았던 이영하가 다시 만난다. 지난달 19일 경기에서 1이닝 8실점한 LG 차우찬, 3⅔이닝 7실점한 두산 이영하가 18일 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7일 잠실구장에서 시즌 7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5월 5일 개막전을 제외하면 두산이 5연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는 차우찬과 이영하의 리턴 매치라는 상징성까지 걸렸다. 나란히 같은 날 올 시즌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숙였고, 어느새 5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로 전락한 차우찬과 이영하가 다시 만났다. 

차우찬은 지난달 19일 두산전에서 2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1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8실점.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내려왔다. 이 점수는 고스란히 이영하에게 득점 지원으로 돌아갔지만, 그 역시 5이닝을 버티지 못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이영하는 3⅔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하면서 4회까지 15점의 득점 지원에도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차우찬은 바로 다음 등판에서 키움을 상대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kt전에서 고전했다. 6월 25일 키움전 6이닝 무실점, 1일 kt전 5이닝 6실점으로 기복이 크다. 10경기에서 4승 4패하는 동안 평균자책점이 무려 5.54다. 퀄리티스타트 성공은 50%인 5번이다.

이영하는 LG전 다음 경기에서도 부진했다. 지난달 25일 SK전에서 5⅓이닝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1일 키움 상대로는 6이닝 7피안타에도 1실점으로 선전했다. 10경기 2승 4패, 피안타율은 무려 0.319에 달한다. 퀄리티스타트 성공률은 40%.

그래도 유리한 쪽은 이영하다. 7월 들어 두 팀 타선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두산은 7월 5경기 팀타율 0.330, OPS 0.836을 기록하고 있다. LG는 같은 기간 타율 0.232, OPS 0.691로 주춤하다. OPS는 리그 최하위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