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내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7일 훈련을 취소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를 받지 못해 훈련을 진행할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구단의 이 결정을 반기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개막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워싱턴 내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7일(한국시간) 팀 훈련을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수, 구단 직원들이 받은 진단검사 결과가 도착하지 않아 훈련을 강행할 수 없었다. 

두 팀의 구성원들은 모두 지난 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와 구단 직원들에게 이틀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그런데 3일 검사 결과가 예정보다 지연되면서 7일 훈련이 전부 취소됐다. 워싱턴 마이크 리조 단장은 "구성원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없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훈련 취소 사태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7일 성명서에서 "현재 표본 95%에 대한 검사를 마치고 각 구단에 결과를 공유했다. 남은 5%는 오늘(7일)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가 세운 계획은 주말에도 멈추지 않을 수 있는 운송 수단이 필요했다. 대부분은 사고 없이 계획대로 마무리됐지만 일부 지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훈련을 취소한 구단의 결정을 높게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또 "우리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구단 구성원들의 노력과 선수들의 협조에 감사하다. 거의 모든 대상자들이 예정대로 검사를 받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선수들과 직원들의 건강,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 및 구단 직원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계획안을 덧붙였다. 사무국은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일주일 동안 30개 구단에서 3740개의 샘플을 수집했다. 6일까지 98%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검사를 진행하는 연구소는 유타에 있다. 이 연구소는 5일부터 월드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운영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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