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왼쪽)와 유리스벨 그라시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쿠바 듀오'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와 유리스벨 그라시알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전에서 조국을 대표하려다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올림픽 예선이 취소됐고, 각국을 오가던 '하늘길'이 막혔다. 데스파이네와 그라시알은 소프트뱅크 소속이지만 쿠바에서 일본 프로야구 개막을 지켜봐야 했다.

소프트뱅크는 6일까지 15경기에서 6승 1무 8패에 그쳐 있다.

투수 쪽에서는 에이스 센가 고다이의 시즌 준비가 늦어진 여파로 팀 평균자책점이 4.37에 달한다. 팀 타율은 0.230에 불과하다. 야나기타 유키가 부상을 떨치고 돌아왔고, 블라디미르 발렌틴을 영입했지만 아직도 데스파이네와 그라시알의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

이제 한 달만 버티면 된다. 일본 풀카운트는 7일 쿠바야구연맹을 인용해 "두 선수는 17일(한국시간) 쿠바에서 출발해 프랑스 파리를 거쳐 19일 일본 오사카에 도착한다"고 보도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외국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와 2주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두 선수는 다음 달 초에 소프트뱅크에 합류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