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NC ⓒNC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같은 1승이지만 팀에 큰 의미를 주는 1승이었다. 이동욱 NC 감독도 이틀 전 승리에 적잖은 의미를 뒀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NC는 5일 창원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6으로 뒤진 9회에만 6점을 내고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사실 1-2로 뒤진 9회 4점을 허용했을 때만 해도 패색이 짙어 보였다. 게다가 KIA는 리그 최정상급 셋업맨과 마무리를 활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NC는 굴하지 않았다.

알테어와 양의지가 끈질긴 승부로 볼넷을 골랐고 곧바로 박석민의 3점 홈런이 터지며 2점차로 추격했다. KIA 마운드를 압박하는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NC는 1사 후 노진혁의 볼넷, 김태진의 동점 투런이 나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사 후 권희동이 좌전안타를 쳤고 나성범이 끝내기 3루타를 치며 기적같은 승리를 마무리했다.

9회에 5점 열세를 극복하고 경기를 끝내기 승리로 장식한 것은 공동 2위 기록. 이동욱 감독도 "1년 하면 한 게임 나올까 말까한 경기였다. KIA도 필승조가 좋은 투수인데"라며 "원종현을 마무리로 냈던 것도 9회에 4번부터 타순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원종현이 점수를 줬지만 알테어가 나가면서 시작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석민이가 홈런을 쳤을 때는 한 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노진혁이 볼넷 나가면서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무도 김태진이 홈런을 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또한 그런 과정 안에서 노진혁이 그렇게 하면서 출루하면서 팀원들도 '되겠다'는 부분을 준 것 같다. 그게 아니었다면 아마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노진혁의 공도 칭찬하면서 "타격이 괜찮은 컨디션이었다. 다 모여서 되는 거지, 누구의 한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등록된 박민우에 대해서는 "대타나 대수비는 될 수 있어 선발은 아니지만 뒤에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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