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우찬(왼쪽)과 두산 이영하.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이닝 8실점 패전투수 차우찬과 4회까지 15점의 득점 지원을 받고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이영하가 18일 만에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승패가 확실히 갈렸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즌 7번째 맞대결에서 9-6으로 이겼다. 5월 5일 개막전만 2-8로 졌을 뿐, 올 시즌 LG전 6연승으로 상대 전적 격차를 6승 1패까지 벌렸다. 두산 타자들은 차우찬이 5회를 채우기 전에 내려보냈다. 이영하는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지만 6이닝을 책임졌다. 

이영하는 1회 첫 타자 이천웅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김재환과 유격수 김재호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회는 공 8개로 끝냈다. 

경기 중반 실점 상황은 모두 장타 허용이 문제였다. 2-0으로 앞선 3회 2사 후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4회에는 로베르토 라모스와 김호은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그리고 5회와 6회를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통산 LG전 10경기 7승 무패에 빛나는 이영하의 '천적 본능'이 살아났다. 

이영하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타자들은 차우찬을 무너트렸다. 1회 허경민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든 뒤 김재환의 투수 실책 출루, 오재일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과 추가점을 뽑았다. 2-3으로 역전당한 직후인 4회말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5회에는 허경민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건우의 희생플라이,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 만루에서 박세혁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차우찬 4⅔이닝 10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 6자책점
이영하 6이닝 8피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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