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이 보크로 실점했다.

임기영은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4회 볼넷 3개와 희생플라이, 실책, 보크로 3실점했다.

1사 후 유한준, 배정대, 박경수에게 3연속 볼넷을 내준 임기영은 장성우에게 1타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중계 플레이 중 유격수가 2루 송구 실책을 범해 실점이 늘어나 2-2 동점이 됐다.

실책으로 이어진 2사 3루 상황에서 임기영이 심우준을 상대로 6구를 던지기 전 투구 준비 자세에서 김준희 주심이 보크를 선언했다. 임기영이 이해하지 못하고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윌리엄스 감독은 주심의 설명을 들은 뒤에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한참 동안 그라운드를 바라보다가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임기영은 5회 추가 실점하며 4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전 투구와 동일한 동작인데 왜 보크 판정이냐"는 어필을 했다. 심판진은 클리닝타임 때 당시 보크 상황에 대해 "보크 선언 전까지는 임기영이 사인을 보고 일어서서 발 빼는 것이 하나의 동작이었는데 (보크 때는) 그 과정에 (숨을 크게 내쉬며) 어깨를 떨구는 동작이 추가돼 이중동작으로 보고 보크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심판진은 KBO 야구 규칙 와인드업 포지션 1항 A조 "투수는 투구와 관련된 동작을 일으켰다면 중단하거나 변경이 없이 투구를 완료해야 한다"는 야구규칙에 따른 판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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