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팬들이 요리스와 충돌에 '군인 손흥민'을 꺼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군인) 손흥민이 요리스 집을 폭격할 준비가 됐다.”

손흥민(27)과 위고 요리스(30)가 충돌했다. 경기 종료 뒤에 화해를 했지만, 토트넘 팬들은 군사 훈련을 꺼내며 농담을 주고 받았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에버턴전에 선발 출전했다. 78분 동안 왼쪽 측면에서 뛰었고, 토트넘은 1-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챙겼지만, 경기 내용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런데 전반 종료 뒤에 손흥민과 요리스 충돌로 이야깃거리가 됐다. 라커룸을 향하던 도중 주장 요리스가 손흥민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손흥민도 반박하면서 일촉즉발 상황이 됐다.

현지에서도 갑론을박이다. 게리 네빌은 “손흥민의 전방 압박이 부실했다. 요리스가 화를 낼 만한 장면”이라고 말했고, 게리 리네커는 “맙소사, 손흥민과 요리스는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짚었다.
▲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과 요리스 충돌을 다양한 농담으로 주고 받았다
토트넘 팬 반응도 다양했다. 7일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몇몇 팬들은 손흥민의 군사 훈련을 꺼냈다. 훈련 사진을 올리면서 “요리스 집에 폭탄을 투하할 준비가 됐다”, “솔직히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 손흥민은 몇 개월 전에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나”며 농담을 했다. 

어떤 팬은 요리스와 손흥민 다툼에 팝콘을 먹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말풍선을 달아 농담으로 상황을 바꾸기도 했다.

경기 뒤에 문제는 없었다. 손흥민과 요리스는 포옹을 하며 화해를 했다. 요리스도 “손흥민과 일은 그저 축구의 일부분이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우리는 같은 팀에서 즐겁게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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