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인천, 노윤주 기자] “솔직히 올해 들어서 오늘이 컨디션이 제일 안 좋았다”

구창모는 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을 챙겼다.

그는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작년 마지막 경기 포함해서 오늘 승리까지 9연승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건 몰랐다. 그저 팀이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솔직히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양) 의지 선배님이 중간 중간에 좋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최소실점으로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며 “지난달 kt 위즈전에서 최다실점을 했을 때보다 오늘 컨디션이 더 안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6월 25일 kt 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올해 최소 이닝을 치른 적이 있다. 그럼에도 패전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창모는 1회말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준 것에 대해 “볼넷을 준 것보다 원하는 곳에 볼이 안 들어가서 더 당황했다”며 “제구가 안 되다보니까 자신감이 떨어져있었는데 1회 마치고 내려와서 (양) 의지 선배님이 볼 좋으니까 자신 있게 던지라 해줘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흔들리는 위기 상황에서 (양의지 선배님이) 도루도 저지해주고 형들도 좋은 수비를 해줘서 위기 때마다 편하게 넘겨서 감사했다”며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팀의 불펜이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우리 팀 불펜이 절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발로서 그저 긴 이닝을 소화해서 불펜 형들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게 내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작년 10승보다는 빠른 페이스로 승수가 쌓이는 점에 대해 “그저 운이다. 승수를 쌓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이렇게 빨리 쌓일 줄도 몰랐다. 초반에 쌓을 수 있을 때 쌓아야 된다고 생각 한다”며 “문학경기장은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구장이기 때문에 이번에 던져서 깨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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