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투수 배제성.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t 위즈 투수 배제성이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배제성은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1홈런) 9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8-2로 KIA를 꺾으면서 배제성은 시즌 5승(2패)을 달성했다.

이날 배제성은 KIA 타선에 9삼진을 빼앗으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종전 7탈삼진)을 새로 썼다. 지난해 8월 14일 사직 롯데전 이후 개인 원정 8연승을 질주 중이기도 하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한 배제성은 8일 1군에서 빠져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배제성은 1회 선두타자 이창진에게 안타를 맞은 뒤 다음 타자 프레스턴 터커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으나 팀이 4회초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리요건을 갖췄다. 배제성은 2회 2사 1,2루, 3회 1사 2루 위기를 넘기며 호투를 이어갔다. 

배제성은 6회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7회 교체됐다. 투구수는 101개(스트라이크 61개+볼 40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였다.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슬라이더가 62개로 직구(32개), 체인지업(7개)보다 많았다.

경기 후 배제성은 "우선 개인 휴식기를 앞두고 팀 승리와 개인 선발승을 따내서 기분좋다. 초반 제구가 흔들리고, 투구수가 많아져서 고전했는데, 야수들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길수 있었다. 또 주중 첫 경기라 긴 이닝을 버텨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과감하게 매 타자 전력으로 투구한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배제성은 이어 "(장)성우 형의 리드도 큰 힘이 됐다. 원정 8연승 기록을 달성했지만, 못 던졌던 경기도 많았다. 개인 능력이라기 보다 야수 선배님이 수비와 타격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2주 가까이 휴식을 갖는데,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 그동안 지친 체력을 보강하고, 밸런스를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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