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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로이드 못 누리는 LG, 이대로는 '지원군' 와도…

신원철 기자 swc@spotvnews.co.kr 2020년 07월 08일 수요일

▲ LG 차우찬은 7일 두산전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4⅔이닝 만에 안타 10개를 얻어맞았다.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지난해 LG 트윈스는 '윌켈차'와 정우영-고우석이 이끄는 팀이었다. 공격력이 특별히 강하지는 않았어도 강한 상위 선발투수와 안정적인 불펜 운영으로 순위 경쟁 없이 무난하게 4위를 지켰다. 상위 3개 팀과 차이가 컸지만 그렇다고 중하위권 팀에게 쫓기는 위치도 아니었다. 

올해는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차우찬까지 선발진이 흔들린다. 임찬규-이민호-정찬헌이 버티고 있을 뿐이다. 이대로 상위 선발투수들이 경쟁력을 찾지 못하면 지금 자리를 지키는 일도 버거울지 모른다. 최근 15경기에서 4승 11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 이 4승 중 '윌켈차'의 승리는 없다(호투하고 역전당한 경기도 물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3번이나 난타당한 차우찬의 부진은 2018년 시즌을 떠오르게 할 정도다. 당시 차우찬은 팔꿈치 뼛조각이 떨어져 나간 것을 알면서도 시즌을 완주했다. 6월 6경기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한 뒤 7월 4경기 13.75, 8월 3경기 12.79로 갑자기 부진에 빠졌다. 슬럼프는 두 달이나 이어졌다. 9월 이후 6경기에서 4승 1패로 반등했으나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 LG 차우찬. ⓒ 곽혜미 기자
올해는 LG에서의 4번째 시즌. 즉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시즌이다. 이른바 'FA로이드'가 기대됐고, 5월 5일 개막전에서 두산을 만나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그 기대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11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차우찬의 평균자책점은 6.04, 피안타율은 0.293에 달한다. 

개막을 준비하면서 "직구 구속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지만 7일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에 머물렀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는 물론이고 단 하나 던진 포크볼까지 모든 구종이 피안타로 이어졌다. 11경기 중 5경기에서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차우찬의 강점 또 하나가 사라졌다.   

LG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과 외야수 이형종 박용택, 3루수 김민성까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하지만 경기의 틀을 잡아줄 주축 선발투수가 이렇게 오랫동안, 그것도 이렇게 매번 난타당하면 부상 선수들의 복귀는 큰 호재가 되기 어렵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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