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을 넣고 기뻐하는 피에르 오바메양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피에르 오바메양(31)이 아스널 역사에 이름을 세겼다.

아스널은 8일(이하 한국 시간)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1-0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레스터 시티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의 선방쇼와 에디 은케티아가 교체 투입 5분 만에 퇴장당하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팀은 이기지 못했지만 오바메양 개인에게는 의미 있는 하루였다. 오바메양은 이날 전반 21분 골을 넣으며 올 시즌 리그 2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그라니트 샤키가 오른쪽으로 침투해 건넨 패스를 골문 쪽으로 파고 들던 오바메양이 깔끔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22골로 마디오 사네, 모하메드 살라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던 오바메양은 이로써 2시즌 연속 리그 20골을 돌파했다. 아스널 선수로 2시즌 연속 20골을 넘긴 건 티에리 앙리(43) 이후 오바메양이 처음이다. 아스널의 전설적인 공격수인 앙리는 1999년부터 2007년, 그리고 2012년 아스널에서 총 375경기에 뛰며 228골을 넣었다.

현재 리그 득점 2위에 있는 오바메양은 1위 제이미 바디를 2골 차로 뒤쫓고 있다. 오바메양이 바디를 넘어 득점왕 2연패를 이룰지 주목된다. 한편 아스널의 다음 경기는 13일 펼쳐지는 토트넘전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