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제공|tvN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이하 '가족입니다') 정진영과 원미경에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7일 방송된 '가족입니다'에는 서로를 향한 오해를 딛고 행복을 찾아가려는 김상식(정진영)이 이진숙(원미경)앞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서로에 대한 감정을 자각했던 김은희(한예리)와 박찬혁(김지석)도 엇갈렸다. 

이날 김상식은 김은주(추자현)를 찾아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버지가 되어 주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김상식은 ‘못난 아비’를 만나 고된 청춘을 보냈던 딸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보였다. 그 인생을 꼭 보상해줘야겠다며 통장을 건넨 김상식에게 김은주는 "은희였대도 이렇게 열심히 갚으셨겠냐"라며 속상해했다. 

이진숙은 김상식에게 가족 모두 김은주의 출생 비밀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김은주의 마음도 모른 채 자신의 미안함을 갚고자 했던 김상식은 죄책감에 무너져 내렸다. 김상식은 자신을 ‘한심한 놈’이라고 자책하며 오열했다. 
 
김은희는 4년 전 자신이 했던 절교 선언을 되돌려주고 돌아선 박찬혁을 쫓아가 이유를 물었다. 윤서영(신혜정)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이미 혼자서 모든 결론을 내린 김은희의 태도에 상처받은 박찬혁은 “그만하자”며 돌아섰다.  

마음이 지친 김은희가 떠올린 사람은 이번에도 언니 김은주였다. 김은희는 자신이 했던 말을 돌려받으니 심장이 아프다고 고백했다. 김상식의 방문 이후 감정을 추스르기 힘든 김은주는 "그 말이 독한 말인 걸 알았으니 잘 된 거고, 그 말 듣고 심장 아팠으면 넌 그 사람 좋아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악역 맡는 것도 이제는 지친다"는 김은주에게 김은희는 "위로는 잠깐 달콤하지만, 언니가 해주는 아픈 말은 며칠 뒤에 반응이 와서 해결할 힘을 준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관계가 변하느니 멀어진다느니 그런 말 하지 말라. 순전히 언니 보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윤서영의 고백으로 자신이 박찬혁을 오해했음을 알게 된 김은희는 그를 찾아가 사과했다. 김은희는 4년 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 "다시 만나서 너무 좋았다. 담백한 감정에 덧칠하기 싫었다. 든든하고 안정된 친밀감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도 했다"는 고백의 의미를 아는 박찬혁은 다시 그어진 ‘친구’란 선에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김상식과 이진숙은 오해로 멀어진 세월을 봉합하기 시작했다. 김상식은 "난 우리 애들 너무 사랑했다. 이런 짝사랑은 세상에 없다. 그러니 원도 없다. 당신한테만 빚졌다"는 말로 이진숙에게 상처줬던 세월을 보듬고자 했다. 이진숙이 읽던 책에 그어진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 번만 오는 거요’라는 구절을 오해했던 김상식은 "그때부터 못나졌다"고 고백했다. 솔직한 마음을 터놓은 후 김상식은 이진숙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김상식은 이진숙에게 혼자서만 22살의 기억을 가지고 사는 것이 재미없었다며,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자고 손을 내밀었다.

이제는 웃으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 김상식과 이진숙은 달라졌다. 엄마의 변화는 아들 김지우(신재하)가 눈치챌 정도로 집안에 활력이 돌았다. 이진숙에게 정식으로 데이트 신청을 한 김상식은 설레는 마음으로 꽃 한 송이를 샀다. 수줍은 미소와 함께 김상식을 바라보는 이진숙. 22살로 돌아간 듯 환하게 웃는 김상식은 마음속으로 이진숙에게 고백을 전했다. 

"진숙씨 너무 늦지 않았죠. 당신이 웃네요. 내가 당신을 다시 사랑해도 될까요"라는 그의 속마음은 미처 닿기도 전에 흩어졌다. 이진숙에게 다가가려던 순간, 긴 이명에 시달리던 김상식이 쓰러지는 충격 엔딩이 펼쳐졌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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