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라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애덤 랄라나(리버풀)의 거취를 분명히 했다.

리버풀은 일찌감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확정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이젠 역대 최다 승점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순위가 확정된 상황에서 리버풀은 다소 여유를 찾았다. 나비 케이타,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처럼 그동안 경기 출전이 적었던 선수들이나 커티스 존스와 같은 유망주들도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2014년 7월부터 팀에 헌신한 애덤 랄라나의 이름을 찾을 수가 없다. 리그 재개 뒤 단 1번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미 7월 말까지 계약을 연장한 터라 거취에 관심이 모였다.

클롭 감독이 입을 열었다. 영국 런던 지역지 '이브닝스탠다드'의 8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랄라나의 명단 제외는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 클롭 감독은우선 "랄라나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난다는 것은 확실하다. 랄라나는 여전히 이곳에 있지만 지금 이순간에도 이미 랄라나의 모든 것들이 그립다. 내가 만났던 선수 가운데 훈련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대단한 프로 의식을 가진 선수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을 맞았고 우리는 그것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계약 상황이 문제다. 재계약을 하지 않은 랄라나는 7월 말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남지만 이후론 팀을 떠난다. 클롭 감독은 "랄라나의 상황은 정리가 됐다. 그는 훈련하고 있고 모든 것은 좋다. 하지만 미래는 그의 것이다. 피치에서 그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받을 것이다. 그는 100퍼센트로 훈련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면, 그저 훈련만 할 것이다. 그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계약 종료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랄라나는 그러한 논의조차 없었다. 랄라나가 계약 연장을 하는 것은 분명했고 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미래를 두고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 부임 전부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랄라나는 클롭 감독에게도 중용받았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기량을 맘껏 뽐내지는 못했다. 클롭 감독은 "그는 내가 리버풀에 온 이후 가장 중요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의 미래에 최고의 것만 있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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