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A씨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뮤지컬 캐스팅이 줄줄이 변경됐다.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한 뮤지컬 배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면서 다수의 뮤지컬이 캐스팅을 변경했다.

한 뮤지컬 배우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그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제작진이 다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렌트', '제이미', '모차르트!',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캐스팅을 변경했고, '풍월주'는 아예 공연을 취소했다. 

'모차르트!'는 박은태를 박강현으로 캐스팅 변경했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모차르트 역의 박은태가 차기작 연습 중 해당 연습 참석자 1인이 컨디션 저조로 이날 코로나19 검사를 자발적으로 받은 것이 확인돼 검사 결과가 확인되기 전 예방 차원에서 캐스팅을 변경해 공연을 진행하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7월 4일 낮 공연 이후 박은태는 세종문화회관을 방문하거나 본 작품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세종문화회관은 7일 정기 방역을 완료했다"고 공연장 내 감염 우려가 없다고 설명하며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으로 불편을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고 했다.

'렌트'도 최재림 대신 유효진으로 캐스팅 변경을 공지했다. 제작사 신시컴퍼니 측은 "최재림이 차기 공연 연습 중 대면한 연습 참여자가 오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검사 결과가 확인되기 전 예방차원에서 부득이하게 캐스팅을 변경해 공연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뮤지컬 '풍월주'는 출연 중인 박가람, 김혜미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배우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7일 공연을 취소했다. 제작사인 주식회사 랑은 "박가람, 김혜미가 차기작 연습 중 컨디션 저조로 예방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배우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예방 차원에서 부득이하게 오늘 공연을 진행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뮤지컬 '제이미' 제작사 쇼노트도 최정원 대신 김선영을 무대에 올리면서 "최정원은 검사 대상자인 A씨와 직접 접촉 대면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검사 대상자와 연습실을 공유한 또 다른 배우인 B씨와 지난 일요일 짧은 시간 동안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예방 차원의 캐스팅 변경이라고 했다. 캐스팅 변경과는 상관없이 8일 오후 예정된 프레스콜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브로드웨이 42번가'도 김환희에서 오소연으로 캐스팅을 변경했다. 또한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배우와 같은 작품에 참여한 제작진의 가족으로 알려진 김현준이 오정택으로 캐스팅 변경됐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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