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광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최지광은 오늘(7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한다."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최지광이 1군 복귀 시동을 걸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구원투수 최지광이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한다고 알렸다.

올 시즌 최지광은 삼성 구원진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22경기에 구원 등판한 최지광은 1승 9홀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150km/h대 빠른 볼과 140km/h대 슬라이더를 던지며 공략하기 어려운 구원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구속은 떨어졌다. 150km/h로 윽박지르던 그의 공은 140km/h 중반대 공이 됐다. 지난달 26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는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최지광 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삼성은 최지광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1군에서 말소했다.

이후 최지광은 열흘 동안 등판하지 않고 쉬었다. 기본적인 운동은 했으나, 전체적으로 회복에 중점을 둔 훈련을 했다. 허 감독은 열흘 쉰 최지광이 7일 경기에 등판한다고 알렸다. 최지광은 7일 문경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최지광은 ⅔이닝 동안 9구를 던지며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빠른볼 3개를 던졌고 모두 스트라이크가 됐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5개, 커브 1개를 던졌다. 슬라이더는 5개 가운데 4개가 스트라이크로 들어갔다.

빠른 볼 최고 구속은 149km/h가 나왔다. 슬라이더는 최고 138km/h가 찍혔다. 퓨처스리그에서 복귀 담금질에 들어간 최지광은 적게는 1경기, 많게는 2경기를 더 던지고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삼성은 현재 30승 25패 승률 0.545로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집중력 높은 타선과 높은 마운드 힘으로 일구고 있는 성과다. 특히 오승환, 우규민, 장필준, 노성호, 김윤수, 이승현이 있는 삼성 불펜진은 리그 최정상급이다. 거기에 최지광이 다시 합류하면, 삼성의 힘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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