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조한선, 이기혁, 박신아, 강성연, 김유선, 김예원, 우지원. 제공|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MBC 4부작 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가 출사표를 던졌다. 짧지만 확실한 재미를 보장한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에 얽힌 용의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나쁜 형사’, ‘황금정원’을 공동 연출한 이동현PD가 연출을, 극본은 신예 서영희 작가가 맡았다. 미쓰리 강성연을 비롯해 '스토브리그'로 주목받은 강성연, 농구스타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우지원, 독립영화계가 주목하는 감독이자 배우 이기혁 등 화제의 스타들이 대거 함께했다.

강성연. 제공|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강성연이 공인중개사인 '미쓰리' 이궁복 역을 맡았다. 강성연은 "내가 이야기하는 거야, 캐릭터가 이야기하는 거야 하는 생각이 처음부터 들 만큼 빨리 맞아떨어졌다"며 "오지랖 넓고 무엇인가 결정하면 전력질주한다. 정 많고 의리가 있다는 점은 놀랍게 비슷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공인중개사인데다 명석하고 빠른 여성이라는 점은 다르다며 "경제적인 데, 부종산에 관심 없고 잘 모르는데 이궁복은 그렇지 않다"고 귀띔했다.

강성연은 "눈빛 숨소리도 완전한 그녀로 두달 반을 살았다. 디테일한 감정을 인물 그 자체가 되어 보여주고 싶다는 긴장을 놓치지 않았다"며 "집에서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는 저로 사는데 분위기가 싸하게 느껴졌다더라. 가족들이 '화났어? 기분이 안 좋아?' 묻곤 했다. 예민하고 긴장되고 날이 선 상황이다보니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대 조한선에 대해 "사랑스러운 사람인 것 같다. 러블리하다"며 "알면 알수록 5~6살 저희 아들 같은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 조한선. 제공|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조한선은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인호철 역을 맡았다. '스토브리브' 이후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한선은 "'스토브리그'가 끝나고 나서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 대본을 봤을 때 각자 역할이 살아있어서 재미있었고, 4부작 짧은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며 " '스토브리그'가 저 때문에 잘된 게 아니어서 저를 시험해보고도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토브리그'의 이신화 작가님이 '미쓰리는 알고 있다' 서영화 작가님과 서로 아시더라. 좋은 선택 같다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도전하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신아가 희생자인 양수진 역을 맡았다. 인근 고등학교 기간제 음악교사로 살아가던 중 의문의 죽음을 맞아 아파트를 미스터리 사건의 중심에 몰아넣는 인물이다.

이기혁. 제공|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 김유선. 제공|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 박신아. 제공|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감독으로도 활약하는 팔방미인 배우 이기혁이 이명원 역을 맡았다. 그는 "저는 초짜 감독이다. 촬영장 밖에서 감독님과 심도있는 대화를 많이 나눴다.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며 "생일선물로 제 장면의 편집을 바꿔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는데 받아주셨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기혁과 '섬뜩부부'로 등장하는 김유선은 "대본부터 까칠해서 이 부부가 어떻게 여기까지 됐는지 생각하면 재밌을 것 같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연기가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우지원. 제공|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농구 스타 우지원이 잘생긴 관리소장 역을 맡아 처음 정극 연기에 도전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우지원은 "특별 출연을 한 적은 있지만 정식 출연은 처음"이라며 ""농구가 좀 더 쉬운 것 같다. 아직 걸음마지만 연기는 배울 점이 많고, 하지만 매력이 있다. 너무 좋다"고 밝혔다.

총무 역 예원도 가세했다. 김예원은 묘하게 '싼티'나는 맹한 총무로 반전의 매력을 더한다. 김예원은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역과 정반대의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김예원. 제공|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이동현 PD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외양을 하고 있지만 사람 사는 이야기"라며 "아파트 살면서도 서로에게 관심이 없는데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강성연은 "우리 드라마는 목욕탕이다 냉탕 온탕을 오간다. 스산하지만 너무 따뜻하고, 또 차가워진다. 4부작이지만 끝을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한선은 "우리 드라는 빠르다. 다음 주면 끝난다"고 강조하며 본방사수를 부탁했다.

'미쓰리는 알고있다'는 8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

▲ 제공|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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