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디 은케티아가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VAR(비디오판독)이지만,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됐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8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레스터 시티와 홈경기가 끝난 후 공개적으로 VAR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널의 에디 은케티아는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지 4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했다.

은케티아가 발을 높게 올리며 공을 뺏는 과정에서 레스터 시티의 제임스 저스틴을 쓰러트렸기 때문이다. 첫 판정은 옐로카드였지만 VAR 판독 결과 레드카드로 정정됐다.

1-0으로 앞서던 아스널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 막판 제이미 바디에게 실점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은케티아는 상대 선수를 보기 힘들었다. 고의로 태클한 것이 아니다"라며 "은케티아가 레드카드면, 바디도 레드카드를 받았어야 했다. 바디의 반칙성 플레이에는 VAR을 할 생각도 없었다. VAR로 인한 판정 하나가 경기를 바꾼다. 때문에 VAR은 모든 팀들에게 평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일엔 토트넘 주제 무리뉴 감독이 VAR을 강하게 비판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한 뒤 "심판은 언제나 경기장 안에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무실에 있는 사람은 그저 도움만 줘야 한다. 이런 방향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는 아름다운 경기를 생각하면 정말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VAR 시스템 자체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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