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순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이순재가 전 매니저 갑질 논란 후 방송을 통해 재차 사과했다. 

이순재는 8일 방송된 tbs FM '김규리의 퐁당퐁당'에 게스트로 출연해 "사소한 일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전 매니저가 제기한 갑질 논란에 관해 언급했다. 전 매니저의 갑질 논란 이후 첫 방송 출연이다. 

이순재는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 "훌륭한 자질과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초를 단단히 하고 안목을 높여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적인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세계적인 배우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연기자 선배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순재의 전 매니저 갑질 논란은 지난달 29일 제기됐다. SBS '8뉴스'는 이순재 매니저로 활동하다 2달 만에 해고됐다는 김모 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김 씨는 지난 두 달 동안 배우 가족의 허드렛일까지 도맡아 하는 머슴 같은 생활을 했으며, 평균 주 55시간 넘게 일하고도 휴일과 추가근무 수당없이 기본급을 받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또 4대 보험도 없었고, 근로 계약서도 없어 이순재에게 호소했으나 그가 들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 매니저의 갑질 의혹 제기 후 이순재는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소속사 측도 매니저에게 사과하고 잘못을 반성한다며 노동청 조사 결과에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지난 5일 발표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3일 전 매니저와 통화해 그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공감 후 사과했다. 가족의 일과 업무가 구분되지 않은 것은 잘못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들어올 매니저에게 수습 기간이건 아니건, 어떤 업무 형태이건 무조건 4대 보험 처리해달라고 요청도 했다"며 고개 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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