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메오네 감독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레알마드리드가 VAR로 수혜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근거 없다며 일축했다.

레알마드리드는 5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마메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 34라운드 원정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1-0으로 제압했다. 레알은 라리가 재개 뒤 7연승하면서 승점 77점으로 선두를 달렸다.

VAR이 논란을 일으켰다. 세르히오 라모스는 후반 28분 귀중한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했다. 이 페널티킥은 VAR 이후에 마르셀루가 반칙을 당했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득점 직후 라모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를 펼치다가 라울 가르시아으 발을 밟았다. 하지만 VAR 이후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레알은 귀중한 3점을 추가하면 자력 우승까지 이제 8점을 남겼다.

논란이 일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바르토메우 회장은 "VAR은 모두에게 공정하진 않다. 항상 같은 팀에만 호의적"이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여기서 지목한 팀이 레알이란 것은 그리 어렵지 않게 유추가 가능하다.

하지만 레알에 VAR이 유리하게 작동한다는 주장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사령탑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VAR로 누군가 이득을 본다면 그것은 더 공격적으로 경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틀레티코는 레알과 같은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클럽으로 '지역 라이벌'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전에 말했던 것을 반복하진 않을 것이다. 말이 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것을 이미 말했다. VAR은 모든 것을 노출시킨다. 이전에 우리는 어떤 걸 다시 볼 가능성이 없었다"며 VAR이 특정 팀에 유리하게 운영된다는 주장에 대해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레알이 페널티킥을 자주 받는 것에도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실수가 나올 순 있다"면서도 "VAR은 모두에게, 그리고 승리하는 이들에게 더 공평하다. 왜냐하면 더 많은 페널티킥을 받았다는 건, 더 공격하기 때문이다. 레알처럼 말이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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