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최정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가뜩이나 안 맞고 있는 SK 타선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치며 울고 있다. 이번에는 최정(33)이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지만, 흐름이 자꾸 끊긴다는 게 아쉽다.

SK는 8일 최정을 10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다. 최정은 7일 인천 NC전에서 1회 타석 도중 오른쪽 골반에 통증을 느꼈다. 최정은 1회 공격 후 곧바로 치료실로 향했고, 2회부터는 정현이 대신 3번 3루수 자리에 들어갔다. SK는 최정 대신 윤석민을 1군에 등록했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이틀 정도는 쉬어야 할 것 같다. NC전 출전은 어려울 것 같고, 주말 한화전에 돌아온다면 고마울 것이다. 스윙을 하다 경직된 상태가 됐다. 내일 경과까지 보고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1군에 등록된 윤석민에 대해서는 "2군 평가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정이가 2경기 정도 빠져야 하는 상황이다. 로맥이 3루수로 가도 상관은 없고 정현이 봐도 되지만, 아무래도 타격 쪽을 생각해서 윤석민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최정의 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던 터라 더 아쉬웠다. 최정은 시즌 53경기에서 타율은 0.263에 머물고 있으나 1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출루율 자체는 높아 OPS도 0.908로 팀 내에서 가장 높다. 특히 6월 24경기에서 타율 0.301, 6홈런, 12타점을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끌어올린 상황이라 이번 부상은 뼈아프다.

한편 SK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오준혁(우익수)-정의윤(좌익수)-로맥(지명타자)-채태인(1루수)-최준우(2루수)-윤석민(3루수)-이현석(포수)-김성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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