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내 권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 7명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하는 캠프에 합류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침묵을 지켰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는 8일(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은 마무리 켄리 잰슨, 외야수 AJ 폴락, 내야수 가빈 룩스, 우완 페드로 바에스에 이어 포수 유망주 키버트 루이스, 우완 토니 곤솔린, 좌완 스콧 알렉산더까지 7명이 캠프에 합류하지 않았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매체는 '로버츠는 취재진에게 왜 이 선수들이 캠프에 합류하지 않았는지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러 상황은 선수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나? 아니면 아직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나? 아니면 이번 시즌에 아예 참가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고 있나? 등 여러 이유를 추측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저스를 비롯한 29개 메이저리그 구단이 직면한 상황이다. 글로벌 팬데믹이 여전한 가운데 시즌을 맞이하려다 곤경에 처했다. 메이저리그는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도 선수가 허락하지 않으면 사실을 공개할 수 없도록 했다. 올해 '코로나19 부상자 명단'을 새로 추가했는데, 역시나 비밀이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선수는 대중에게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으면 구단 공지 없이 코로나19 부상자 명단에 오를 수 있다. 따라서 선수가 양성 판정을 받거나 검사 전에 이상 증상이 있어도 공식적인 설명 없이 음성 판정을 받기를 기다리는 동안 팀을 떠나 있을 수 있다. 

매체는 '로버츠 감독과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 모두 얏어 판정을 받은 선수가 있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은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권리이기 때문에 내가 해당 사실을 알리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에 앞서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올 시즌은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우완 지미 넬슨은 허리 수술로 시즌을 접었다. 60명 로스터에서 9명이 현재 자리를 비웠다. 

로버츠 감독은 불참한 선수 7명이 언제 합류할지 묻는 질문에는 "곧"이라고만 답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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