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현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두산 상대 연패를 끊었다. 5월 5일 개막전 완승 이후 첫 두산전 승리다. 

LG 트윈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두산전 6연패를 끝냈고, 리그에서 5번째로 30승(25패)에 도달했다. 삼성을 제치고 4위에 오르는 동시에 두산을 2.0경기 차로 추격했다. 

▷ 18일 만의 리턴매치, 켈리 설욕 성공

5월 6일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2-5으로 지면서 시작된 두산전 연패는 7일 6-9 패배까지 6경기나 이어졌다. 올 시즌 7차례 두산전에서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7.26에 달했고, 팀 OPS는 0.727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평균자책점 4.60, OPS 0.770이다.

두산전 선발 평균자책점은 8.40으로 더 높았다. 반대로 두산의 LG전 선발 평균자책점은 4.07로 시즌 4.89보다 낮았다. 

선발 매치업에서 앞서는 경기에서도 LG는 이기지 못했다. LG는 지난달 20일 두산 박종기를 상대로 6이닝 동안 4안타에 그치며 2-8로 완패했다. 8일 경기에서는 역전됐다. LG 케이시 켈리가 6이닝 9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두산 박종기는 4이닝 만에 홈런 포함 안타 7개와 볼넷 5개를 내주고 6실점했다. 

▲ LG 케이시 켈리. ⓒ 곽혜미 기자
▷ 김현수 '영양가 만점' 멀티 홈런 

LG는 2회 하위 타순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1사 1, 2루에서 7번타자 유강남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9번타자 정주현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3회와 4회에는 장타력을 뿜어냈다. 3회 로베르토 라모스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호은과 오지환이 연속 2루타를 터트렸다. 오지환은 1사 2, 3루에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4-1로 쫓긴 4회에는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현수의 시즌 9호 홈런이다.

김현수는 6-3으로 추격 사정권에 있던 9회 다시 홈런을 터트렸다. 멀티 홈런에 4타점을 더해 KBO리그 통산 18번째 1000타점, 43번째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LG는 켈리에 이어 김대현(⅓이닝)과 진해수(1⅔이닝), 정우영(1이닝 2실점)을 투입해 리드를 지켰다. 

두산은 이용찬의 대체 선발투수로 활약하던 박종기가 4이닝 만에 6실점하면서 분위기를 LG에 내줬다. 3-6으로 따라붙은 7회 1사 1, 2루와 8회 무사 1, 2루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9회 2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지만 남은 아웃카운트가 너무 적었다.  

#8일 주요 달성 기록

LG
김현수 1000타점, 6년 연속 10홈런 (9회 윤명준 상대 2점 홈런)
진해수 5년 연속 10홀드 - KBO리그 통산 4호 

두산
선발 전원 안타 - 시즌 22호, 팀 시즌 4호, KBO리그 통산 959호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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