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케이시 켈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케이시 켈리가 4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꾸준히 반복됐던 초반 실점, 한 이닝 대량 실점이 나오지 않았다. LG는 켈리가 선발로 나온 경기에서 오랜만에 초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고, 결국 두산전 연패를 끝냈다. 

켈리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첫 8타자를 모두 잡았다. 3회 2사 후 정수빈에게 중전 안타, 허경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지난 10경기에서는 대부분 1, 2회에 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준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달랐다. 

켈리는 개막 후 10경기에서 모두 33점을 내줬다. 이 가운데 20점이 1, 2회에 몰렸다. 두 차례 무실점 경기를 제외하고 8경기 중 7경기에서 1, 2회에 실점했다. 그만큼 열세로 경기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5월 10일 NC전 2이닝 6실점 - 1회 6실점
5월 22일 kt전 6이닝 4실점 - 1회 4실점
6월 3일 삼성전 5이닝 8실점 - 4회 4실점
6월 9일 SK전 7이닝 1실점 - 2회 1실점
6월 14일 롯데전 6이닝 4실점 - 1회 2실점
6월 20일 두산전 6이닝 3실점 - 2회 3실점
6월 26일 SK전 6이닝 5실점 - 2회 2실점
7월 2일 kt전 6이닝 2실점 - 1회 1실점, 2회 1실점

1, 2회 실점 징크스에서 벗어난 켈리는 5회까지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순항했다. 6회 2사 후 5연속 피안타로 2점을 더 내주기는 했지만 2사 만루에서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LG 타자들은 2회와 3회 각각 2점을 뽑아 켈리를 지원했다. 켈리는 초반부터 나온 득점 지원에 6이닝 9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화답했다. 진해수의 1⅔이닝 홀드까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LG는 8-5 승리로 두산전 6연패를 끝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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