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선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 8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정종선(54)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8일 정 전 회장 측의 보석 청구를 수용했다. 재판부는 법원이 지정한 곳에 거주하면서, 소환되면 지정 시간과 장소에 출석, 재직했던 고등학교 축구부 혹은 학부모회 관계자와 접촉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

정종선 전 회장은 언남고 감독 재임 시절 학부모들에게 축구부 운영비 등 명목으로 총 149회에 걸쳐 약 2억 2천 3백만 원의 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또, 해외 구단이 학교에 지급한 훈련보상금 일부로 횡령한 혐의와 학부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도 받았다.

정 전 회장은 재판에서 “성과금은 계약서에 4강 이상을 내년 받을 수 있다고 학부모 총회에서 결정된 것이다. 언남고 감독을 20년 하면서 최강팀이 됐지만. 한 푼도 수수하지 않았고 성추행한 적도 없다"라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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