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둔 SK 이건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마운드의 힘을 앞세운 SK가 선두 NC를 잡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선발 이건욱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전날 아쉬운 패배를 설욕한 SK(17승38패)는 연패 길목에서 한숨을 돌렸다. 반면 선두 NC(37승17패)는 3연승이 끊겼다.

SK 선발 이건욱은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NC 강타선을 누르고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김정빈 서진용 박민호로 이어진 불펜도 제 몫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오준혁 이현석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6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이 SK 마운드에 꽁꽁 묶였다. 

SK가 홈런 두 방으로 3점을 내고 기선을 제압했다. 1회에는 1사 후 오준혁이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시즌 2호). 오준혁은 올 시즌 홈런 두 방을 모두 이재학을 상대로 때렸다. 2회에는 2사 후 윤석민이 차분하게 볼넷을 고르자 이현석이 이재학의 패스트볼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두 팀 모두 공격이 소강 상태를 보인 가운데 NC가 5회 1점을 따라갔다. 1사 후 노진혁의 우중간 안타, 모창민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3루를 만든 NC는 강진성의 3루수 땅볼 때 1점을 쫓아갔다. 하지만 SK는 이건욱과 7회 김정빈, 8회 서진용이 힘을 내며 NC의 추격을 막아섰다.

SK도 위기는 있었다. 9회 김택형이 나성범 알테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것에 노진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병살 플레이 도중 2루수 최준우의 1루 송구가 빠지며 1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2사 이어진 1,3루에서 박민호가 등판해 마지막 1점은 지키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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