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 3점 홈런을 친 이정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4번 타자 이정후 홈런으로 역전승을 챙겼다.

키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키움은 34승 22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30승 26패로 주춤했다.

키움은 지난달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1-4, 11일 3-6, 7일 고척돔에서 열린 경기에서 2-13으로 져 삼성전 3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전 연패에서 벗어났다.

4회초 삼성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구자욱이 선두타자로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원석이 삼진, 이학주가 볼넷을 기록해 1사 1, 2루가 됐다. 김동엽이 3루수 땅볼을 쳐 이학주가 2루에서 잡혀 2사 1, 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이어 타석에 선 송준석이 우익선상으로 구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지는 2사 2, 3루에 강민호가 좌중월 3점 아치를 그려 4-0 리드를 안겼다. 강민호 시즌 7호 홈런이다.
▲ 박병호 ⓒ곽혜미 기자

삼성은 5회초 달아났다. 구자욱이 중견수 쪽 2루타를 쳤다. 키움 중견수 박정음이 몸을 날렸으나 포구하지 못했고 공을 찾아 송구하는 사이에 구자욱은 2루에 도달했다. 무사 2루 타점 기회에 나선 이원석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점수 차를 벌렸다. 이원석 시즌 6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팀 통산 68000루타를 달성했다. KBO 리그 최초 기록이다.

키움은 6점 차로 뒤진 6회말 홈런으로 반격했다. 이지영 우전 안타, 김하성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나선 박병호가 좌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7회말 키움은 경기를 뒤집었다. 김혜성 볼넷, 전병우 우전 안타, 서건창 1타점 좌전 안타로 2점 차 추격에 성공한 키움은 무사 1, 2루에 이정후 우월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점 차 승기를 잡은 키움은 8회초 안우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안우진은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어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라 키움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장필준 블론세이브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장필준은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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