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 최윤희 제2차관이 8일 경북 경주시청을 방문해 고 최숙현 사건 인권 침해 사건의 조사 진행 과정을 점검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최윤희 제2차관이 경주시청을 방문했다.

고 최숙현 선수 인권 침해 사건 특별조사단 단장을 맡은 최 차관은 8일 경주시청을 찾아 조사 진행 과정을 점검했다. 이 자리서 경상북도 등 관계 기관에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와 가해자 엄중 처벌을 당부했다.

최 차관은 "오랜 기간 고통을 겪고 벼랑 끝에서 보낸 구조요청마저 외면 당한 최숙현이 느꼈을 절망감을 생각하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특별조사단장으로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의 억울함을 풀어주겠다"고 밝혔다.

"신속하게 가해자 죄를 분명히 밝히고 그들 모두 합당한 처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것만이 고인과 유가족에게 사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믿는다. 더불어 이번 사태에 공분하고 한국 체육계 쇄신을 요구하는 모든 국민께도 용서를 구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 차관은 여성 운동인 선배, 그리고 자식을 둔 부모로서도 고 최숙현 사건을 볼 때 비통한 마음이 인다고 토로했다.

문체부는 지난 2일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대한체육회와 대한철인3종협회, 경북도체육회, 경주시체육회 등 유관 기관에 대한 조사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 차관은 "(고 최숙현 사건은) 피조사기관에 1차 관리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사태 엄중성을 깊이 인식해 한치 숨김없이 조사에 임해야 한다"면서 "회유와 협박, 증거 인멸, 기타 불법 행동 정황이 포착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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