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치히가 황희찬 영입을 확정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희찬(24)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날개를 편다.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 이적이 확정됐다. 최대 이적료는 1400만 유로(189억 원)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2016년 잘츠부르크 1군에 합류했다. 2018년 함부르크 임대로 고생을 했지만, 2019-20시즌 환상적인 퍼포먼스에 팀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컵 대회 포함 40골 16골 22도움, 총 공격포인트 38개를 달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으로 굵직한 팀과 연결됐다. 겨울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러브콜을 받았다. 울버햄튼부터 리버풀까지 크고 작은 팀들이 황희찬에게 접근했다.

8일(한국시간) 공식 발표에 따르면, 다음 시즌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는다. 등 번호 11번을 배정 받았고, 계약 기간은 5년이다. '키커' 등 유력지에 따르면 최대 이적료는 옵션 포함 1400만 유로로 추정된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와 '키커'는 황희찬 기본 이적료가 900만 유로(약 121억 원)라고 알렸다. 옵션을 제외하면, 베르너에 이어 라이프치히 역대 공격수 7위다.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주목할 점은 최대 이적료에 있다. 옵션이 모두 발동될 경우 이적료는 1400만 유로가 된다. 라이프치히는 2016년 슈투트가르트에서 1400만 유로에 베르너를 영입했다. 황희찬 최대 이적료와 같다는 점을 돌아보면, 베르너 대체 선수로 점찍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기대했던 잠재력이 폭발한다면 베르너와 같은 몸값을 주겠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플레이 스타일은 흡사하다. 투톱에서 파괴력을 보이고 많은 활동량과 연계, 결정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미 독일은 "한국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라며 기대하고 있다. 독일과 비슷한 문화권인 오스트리아에서 활약해 특별한 적응도 필요없다. 괜히 황희찬에게 베르너 등번호 11번을 물려준 게 아닌 것이다.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의 각오는 다부졌다. 입단이 확정되자 "분데스리가에서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 야심찬 목표를 가진 젊은 팀에 왔다. 공격적인 스타일에 적합하다. 라이프치히 선수로 성공하고 팀 목표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 4년 동안 159경기 95골 40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45경기 34골 13도움을 터트리며 5000만 유로(약 680억 원)에 첼시로 이적했다. '후계자' 황희찬이 같은 활약을 한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라이프치히 역대 공격수 이적료
1위 아데몰라 루크만 1800만 유로
2위 장-케빈 아우구스틴 1600만 유로
3위 올리비에 뷔르케 1520만 유로
4위 브루마 1500만 유로
4위 마테우스 쿤카 1500만 유로
6위 티모 베르너 1400만 유로
7위 황희찬 900만 유로 (*최대 옵션 발동시 6위)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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