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르빗슈 유(컵스)가 나홀로 훈련으로 연마한 신무기 '수프림'이 실전에서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5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의 청백전에서 다르빗슈의 새 구종을 본 타자들은 "이건 반칙"이라며 놀라워했다.

8일 일본 풀카운트는 다르빗슈의 청백전 등판 소식을 보도하면서, 새 구종 '수프림'에 대한 컵스 타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안 햅은 다르빗슈를 상대한 뒤 "이건 반칙이다. 벨트 높이에 있던 공이 바닥으로 뚝 떨어진다. 그것도 150km로 들어오면서"라고 혀를 내둘렀다.

다코타 메케스는 햅에게 트위터에서 봤다며 이 공이 다르빗슈의 새 구종이라는 것을 알려줬다. 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사이에 속하는 구종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햅은 "150km짜리 스플리터 같다. 정말 빠르다"고 얘기했다.

햅이 놀란 점은 또 있다. 그는 청백전에서 다르빗슈에게 삼진을 당했다. 슬라이더에 헛스윙한 장면을 돌아보면서 "스윙할 때는 홈런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런데 다르빗슈는 "그 공은 슬라이더가 아니라 커터"라며 햅을 또 한번 놀라게 했다.

메케스는 "다르빗슈는 15가지 구종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뭐든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말했다.

한편 다르빗슈는 지난달 17일 트위터에 "(새 구종을 불펜에서)던지고 왔다. 포심 패스트볼이 96~94마일이 나오고, 새 구종이 94~92마일이 나온다. 경기 중이라면 96마일 정도까지도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투심 패스트볼보다 이쪽이 안전한 느낌. 투심 패스트볼 대신 쓸까하는 생각도 있다"면서 '수프림'의 실전 활용을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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