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리 프랑코나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클리블랜드 외야수 프란밀 레예스가 '훈련 열외' 조치를 받았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독립기념일 파티에 참가한 사실이 SNS 사진으로 알려지면서 훈련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클리블랜드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지난 7일(한국시간) 레예스를 훈련 명단에서 제외했다. 레예스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클리블랜드에서 150경기를 뛰면서 37홈런 OPS 0.822를 기록한 신예다. 개막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행동을 저질러 훈련에서 열외됐다.

프랑코나 감독은 이번 결정이 징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른 선수들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는 "문제를 일으킨 것은 아니지만 자신과 동료들을 코로나19 감염에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레예스를 훈련에서 제외한 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다시 받도록 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파티를 즐긴 레예스의 행동은 SNS로 발각됐다. 그는 지난 미국 독립기념일에 파티에 참가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 사진을 구단이 확인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연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오고 있다. 이미 실명이 거론된 선수도 있고, 여름 캠프에 갑자기 불참해 '정황상' 의심을 받는 선수들도 있다. 코로나19 공포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프랑코나 감독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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