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8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지난달 25일 인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쓰러진 염경엽 감독. 인천과 서울의 대형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염 감독은 최소 2개월 동안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SK 구단은 염 감독과 상의 끝에 건강을 회복 할 수 있도록 충분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그런 염경엽 감독을 대신해 박경완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게 됐다. 박경완 감독 대행은 5일 롯데전 승리 이후 방송 인터뷰에서 염경엽 감독 질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염 감독을 향한 미안함과 걱정의 모습을 보였다. 

염경엽 감독의 빈자리를 박경완 감독 대행은 침착하게 메꾸고 있다. 3-1로 리드하고 있던 9회초, 마운드에는 김택형이 올랐다. 김택형은 불안한 제구에 선두타자 나성범과 알테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박석민을 플라이 아웃시키며 한시름을 놓은 김택형. 

그 상황에서 박경완 감독 대행은 조심스레 마운드로 향했다. 김택형의 팔을 한번 툭 치고 대화를 나누며 힘을 북돋은 박경완 감독 대행. 김택형은 이어진 9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NC 노진혁을 상대로 강하게 공을 뿌리며 더블플레이를 유도했다. 경기가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2루수 최준우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았지만 김택형은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않고 안정감을 찾은 듯 시원시원한 투구를 펼쳤다. 

결정적 마운드 방문을 한 박경완 감독 대행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NC의 상승 흐름을 한번 끊고 김택형의 멘털도 다독인 박경완 감독 대행의 마운드 방문은 결과론적이지만 좋은 끝을 만들어냈다.


3-1로 리드하고 있었던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태형 


선두타자 나성범과, 알테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김택형 


조심스레 마운드로 향하는 박경완 감독 대행 


고개 숙인 김택형을 


다독이는 박경완 감독 대행 


박경완 감독 대행, '택형이 할 수 있잖아' 


박경완 감독 대행, '자신감 있게 던져' 



박경완 감독 대행, 다시 한번 김택형의 팔을 툭 


김택형의 힘을 북돋고 마운드 내려가는 박경완 감독 대행 


박경완 감독 대행의 부드러운 리더십 




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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