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트시그널3' 출연진. 출처ㅣ박지현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채널A '하트시그널3'이 두 커플 탄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천안나를 제외한 모든 출연자들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8일 방송된 '하트시그널3' 마지막 회에서는 김강열과 박지현, 임한결과 서민재가 서로를 선택하면서 최종 커플이 됐고, 자체 최고 시청률(전국 2.4%, 닐슨)까지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아쉬움 속에 막을 내리게 됐다. 이어 한 달간 시그널 하우스에서 추억을 쌓은 출연자들도 연달아 종영 소감을 전했다. 다만 종영을 코앞에 두고 '학폭' 논란에 휩싸인 천안나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천인우와 김강열, 두 남자의 선택을 받은 박지현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트시그널3'가 드디어 끝났다. 이제는 너무 그리울 거 같다. 그동안 응원 감사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그와 최종 커플이 된 김강열이 "수고했어"라고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강열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처음 느껴보는 기분. 감사하다. 수고하셨다. 평생 잊지 못할 경험, 추억, 기분, 느낌, 배움"이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해당 글에는 남자 출연자들의 댓글이 달려, 방송 이후에도 계속되는 이들의 우정을 짐작 가게 했다.

▲ '하트시그널3' 출연진. 출처ㅣ천인우 SNS

"시그널 하우스에 사는 동안 많이 웃었고 울었고 성장했고 무엇보다 즐거웠다"는 천인우는 "'하트시그널' 방송하는 동안 응원은 힘이 되었고 질책은 피와 살이 되었다. 정말 솔직하게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에게. 진심이다"라고 각별함을 표현했다.

천인우에게 일편단심 '직진'한 이가흔은 장문의 글로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길 걷다가도 지하철에서도 아무 식당에 가도 먼저 알아보고 말 걸어주시니 얼떨떨하고 영광스러운 나날이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구나 방송을 통해서 내 자신을 분석하는 사람들도 보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완전 '직진녀'가 되어버려서 어디 가서 조신한 척도 못 하게 생겼다"라고 적었다.

이어 "하우스 사람들을 알게 되어 좋았고 수십 명의 스태프분들이 뒤에서 잘 챙겨주신 덕분에 혹한에 촬영도 잘 마무리 지은 것 같다! 마지막에 짐 빼느라 정신없이 나왔는데 다시 번 뒤에서 묵묵히 노력해주셨던 분들에게도 정말 고생하셨다고, 감사하다고 전해주고 싶다. 24살의 크리스마스를 낯선 곳에서 낯선 이들과의 첫날로 보낼 줄은 몰랐는데 가장 더운 때에 뒤돌아보니 역시 따뜻한 추억이다"라고 출연진은 물론, 스태프까지 살뜰히 챙겼다. 이러한 이가흔 글에 박지현도 "가흔이 사랑해"라고 댓글을 달았다.

▲ '하트시그널3' 출연진. 출처ㅣ이가흔 SNS

또 다른 최종 커플 서민재와 임한결은 각각 "하트시그널3가 오늘로 마무리를 지었다. 끝까지 함께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모두들 수고하셨다. 그동안 고생하신 제작진 여러분, 사랑하는 시그널 하우스 멤버들,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시고 시청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사랑한다"라고 털어놨다.

"춥지만 따뜻했던 겨울을 보내고 많은 관심과 응원에 꽃 같은 봄을 보냈다"라며 시적인 표현으로 감동을 자아낸 정의동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리고 '하트시그널' 가족들 전부 고생했다"라고 했다.

▲ '하트시그널3' 출연자 천안나. 출처l천안나 SNS

'하트시그널3' 출연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천안나만 종영 소감을 생략,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천안나는 종영을 코앞에 두고, 다시 한번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방송 전부터 과거 학교 후배들을 괴롭혀 자퇴시키는 등 가혹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에 휘말린 천안나는 마지막 회 방송 이틀 전인 6일 해명글로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자 그의 '학폭'을 주장하는 추가 폭로글이 이어졌고, 심지어 천안나에게 피해를 당한 후배들의 '단톡방'까지 생겨 논란을 가중시켰다.

'하트시그널3'은 결국 모두가 아름다운 해피 엔딩으로 끝나지 못한 분위기인 가운데, 출연진의 비하인드는 오는 15일 방송되는 '하트시그널3' 스페셜 방송에서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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