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MBC 새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가 1회 수도권 기준 4.4%, 전국 기준 4.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로 출발했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극본 서영희, 연출 이동현, 제작스튜디오 HIM)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사건극으로 8일 첫 방송부터 예측불가한 폭풍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수목극 1위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 1회에서는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망 사건을 두고 용의자 추적이 시작됐다. 음산한 허밍으로 시작한 첫 장면에서 미쓰리 이궁복(강성연)은 놀라며 꿈에서 깼다. 평소처럼 출근하던 미쓰리는 꿈에서 본 아파트 뜰을 확인했고, 그곳에는 한 여자의 시신이 있었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경찰 인호철(조한선)은 "CCTV를 확인하라" 지시한 후 주변을 살폈다.

사망자 양수진(박신아)의 집에 강제로 들어가려던 경찰, 이때 미쓰리가 등장해 “내가 모르는 게 어딨어요”라며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다. 호철은 쌓인 카드 고지서와 택배 박스 등을 보고 빚과 쇼핑중독이 있었다는 걸 알아차렸다. 또 집에 누워있던 윤명화(김금순)의 목에 상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사건을 재구성하며 추리하기 시작했다. 미쓰리는 명화의 방 바닥에 있던 휴대전화를 침대 아래로 숨겼고, 호철은 양수진 핸드폰을 찾았으라고 지시했다.

수진 집을 나온 호철은 위층 이명원(이기혁) 집을 방문했다 만난 아내 한유라(김규선)를 만나고 그는 호철에게 "밤 늦게까지 피아노를 종종쳤다. 마주친 적은 없다"고 증언했다. 출근하는 명원과 같이 엘리베이터를 탄 호철은 명원 얼굴에 든 멍을 보며 “사모님이 꽤 터프하신 것 같다"며 의심 섞인 말을 던졌다.

부녀회장(전수경)과 총무(김예원)는 궁부동산에서 양수진의 죽음에 대해 "타살이냐 자살이냐"를 이야기했다. 두 사람의 말을 듣던 궁복은 "전날 집 내놓은 애가 밤새 뛰어내릴 줄이야"라고 중얼거렸고, 부녀회장은 "얼마에 내놨냐"며 궁금해 했다. 이때 궁부동산을 찾은 호철에게 미쓰리는 "확실하지도 않은데 왜 아파트를 들쑤시고 다니냐. 안그래도 국민 밉상 아파트인데, 다 된 재건축 망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미쓰리로부터 양수진이 기간제 선생이었다는 걸 알게 된 호철은 수진이 다녔던 학교에 찾아갔다. 수진과 가까웠던 사람으로 지목된 황 선생은 수진 집에서 발견한 같은 택배박스를 가지고 있었다. 상자 안에 여자 속옷이 들어있다는 게 밝혀지자 황 선생은 당황했고 “이렇게 옷도 야하게 입고, 투잡 뛰면 안 되는 거 아니냐"며 과거 자신이 한 일을 밝혔다. 

황 선생은 수진의 노출의상 사진을 들이밀며 "조심 좀 하지 그랬냐. 학교에서 계속 봤으면 좋겠고"라며 스킨십을 시도했다가, 수진이 불편해하며 자리를 피하려 하던 그때 서태화(김도완)에게 현장을 들킨 전력이 있었다. 당시 수진은 태화에게 "남 일에 끼지 좀 마"라고 화를 내고 수진을 좋아하던 태화는 "야, 우리가 남이야?"라며 다그쳤는데, 황선생이 몰래 들었던 것.

증언을 듣고 학교에서 나온 호철은 수진의 친구 유현지(배윤경)를 만나러 갔다. 현지는 양수진 사망 소식을 듣고 바로 시신을 확인하러 가 오열했다. 현지는 호철에게 "2년 전 수진이 유학가기 일주일 전 어머니 사고가 났다. 그 후 아버지가 가족을 버리고 필리핀으로 갔다. 문제는 엄마가 갑자기 좋아지면서부터다. 눈만 끔뻑이던 분이 딸 이름도 불렀다. 재활에 검사에 돈이 미친듯 들었다. 한번 삐끗하니까 사람 시궁창에 쳐박히는 거 순식간이었다"면서 "그렇게 무섭게 버텨놓고, 바보 같은 기지배"라고 슬퍼했다.

"서태화를 아느냐?"는 인호철의 질문에 현지는 "누나누나 하던 애가 (수진에게)들이대는데 소름 끼친다”며 태화의 행동을 호철에게 털어놨고, 촬영장에 와 수진이를 억지로 데려가려던 일을 귀띔했다.

유현지의 말대로 과거 서태화는 양수진에 대해 큰 애정을 드러냈다. 스카프를 선물하며 연인관계가 되길 바랐지만 수진은 "나 남자 있어"라며 유부남과 깊은 관계임을 밝혔고, 이에 서태화가 폭력적으로 돌변했던 것.

호철이 704호 이명원을 궁금해하자 미쓰리는 "재건축하려는 건설사 중 하나"라며 입주 당시 상황부터 설명했다. 이때 태화가 명원의 차를 부수며 소란을 피웠다. 태화는 "수진이가 죽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멀쩡하냐"고 소리쳤고, 명원은 "수진이가 누구냐, 사람 잘못봤다"며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응수했다. 태화를 제압한 호철은 미쓰리에게 “당신은 입주민들 소중한 재산이나 지켜, 하나뿐인 생명은 내가 지킬테니까”라며 태화를 '살인미수'로 긴급 체포했다

한편 호철은 양수진과의 옛 기억을 떠올렸다. 엄마 사고 후 경찰서에 온 수진은 "검은 색 차를 찾아달라"며 울부짖었지만 호철은 수진에게 "카메라가 고장났는데 어쩌라는 거냐. 정신차려 너라도 살아야 할 거 아니야"라고 윽박질렀던 기억이 있었다.

한편 경찰서에 잡혀 온 태화는 수진의 목을 조르는 기억을 떠올렸다. 한편 호철은 양수진 부검 결과 사망이유가 '질식사'이며 임신하고 있었던 사실을 알게 되며 이날 방송이 마무리됐다.

수목극 시청률 1위로 출발을 알린 MBC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 2회는 1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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