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코치는 버들 류(柳) 씨를 쓰면서도 유 씨로 살아왔다. 2007년 7월까지는 가족관계증명서상 두음법칙 예외를 인정하지 않아 '류' 씨로 생활하더라도 '유' 씨로 등록해야 했다. 대법원은 2008년 8월 가족관계등록 예규를 개정해 행정적으로도 '류' 씨를 쓸 수 있도록 했다. 류지현 코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성씨 정정을 신청했고, 9일에는 KBO 홈페이지도 업데이트됐다.
류중일 감독도 같은 경우다. '유중일'에서 '류중일'로 성을 정정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4월 "경북고 시절에는 유 씨였다. 유중일로 뛰었다. 유지현 코치도 같은 경우인데. 지금 바꾸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LG에서는 투수 류원석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원석'에서 등록명을 바꿨다. 역시 같은 이유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