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상호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부산행'에 이은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K좀비란 말이 생길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연상호 감독은 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에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제작 영화사레드피터)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4년 전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1000만 좀비 영화 영화 '부산행'은 당시 한국에선 불모지나 다름없던 좀비영화 장르를 개척하면서 이후 영화 '창궐', 넷플릭스 '킹덤' 시즌1과 시즌2 등이 연이어 주목받으면서 전세계에 'K-좀비'의 힘을 알렸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을 만들 때 K-좀비라는 말이 생길 줄 몰랐다. K-좀비라는 말이 생겼다는 게 신기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반도' 속 좀비에 대해서 "K-좀비의 특성이라기보다 좀비 자체가 공간적 특성과 많이 연결된다고 생각한다”며 “‘부산행’은 고립돼 있는 KTX와 결합돼 좀비 캐릭터가 생겼다면 이번 영화는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된 한국, 서울의 모습을 담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 내 등장하는 음악이나 소품 등 한국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코드가 들어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화 '반도'는 오는 7월 15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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