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kt 위즈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직접 투수교체를 한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전날(8일)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교체하러 직접 마운드를 방문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데스파이네는 이날 7회 2사까지 107개의 공을 던지며 3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7회 2사 1,3루에서 데스파이네에게 직접 찾아갔다. 데스파이네는 주권으로 바뀌었고 주권이 프레스턴 터커를 뜬공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이 감독은 "이닝이 끝나지 않았는데 교체를 해야 해서 (데스파이네를) 예우해주기 위해 직접 갔다. 그전에 120개 가깝게 던진 적도 있어 왜 이닝 중간에 바꾸냐고 불만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예우해주려고 올라갔다"고 말했다.

데스파이네는 다행히도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 그는 8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7회 이닝을 마치지 못한것에 대해 아쉬운 것은 없다. 다음 투수가 좌타자에 강한 주권이라, 나보다 나을것이라고 생각했고, 잘 막아줘서 승리를 따낼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도 "기사를 봤다"며 흐뭇해했다.

이 감독은 지난달 말 직접 면담한 뒤 서서히 좋아지고 있는 데스파이네에 대해 "그래도 최근에는 집중해줬으면 하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 예전과 다르게 1회부터 집중하면서 150km를 던진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