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브리 브래들리(앞쪽 노란색 유니폼)는 재개되는 시즌 때 LA 레이커스에 합류하지 않는다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확실하진 않지만, 대체 카드는 많다.

에이브리 브래들리(30, 188cm)가 7월 31일(이하 한국 시간) 재개되는 NBA 시즌에 불참한다. 호흡기 질환을 겪는 아들의 건강을 염려해서다. 우승을 노리는 LA 레이커스는 큰 타격을 입었다.

브래들리는 전술적 가치가 높은 선수다. 기본적으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다. 1번과 2번을 오가며 상대 주득점원을 틀어막을 수 있다.

공격에선 중장거리 슛에서 강점을 보인다.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등 골밑에서 힘을 발휘하는 선수들이 있는 레이커스에겐 필요한 조각이다.

레이커스는 급하게 JR 스미스를 데려왔지만, 브래들리의 공백을 메웠다고는 보기 힘들다. 스미스는 공격에서 폭발력이 있지만 꾸준하지 못하고 이미 노쇠화가 진행됐다. 운동을 쉰 기간도 길어 경기 감각도 떨어진다.

결국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대니 그린,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가 브래들리 공백을 나눠서 채울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브래들리와 마찬가지로 공격과 수비가 뛰어나다.

그린은 정통 슈터로 언제든 한방을 터트려줄 수 있다. 올 시즌 평균 8.2득점 3.4리바운드 1.2스틸 3점슛 성공률 37.8%를 기록했다.

칼드웰-포프 역시 슛이 좋다.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이 40%에 육박한다(39.4%). 여기에 운동능력도 갖추고 있어 속공 때 공격 마무리 임무까지 맡을 수 있다.

벤치 에너자이저 알렉스 카루소도 있다. 패기 있는 플레이로 레이커스 팬들이 홈경기 때 가장 많은 응원을 보내는 선수가 카루소다. 시즌 중단 전 영입한 디온 웨이터스도 멘탈만 잘 잡힌다면 공격에서 힘을 보탤 전력이다.

프랭크 보겔 레이커스 감독은 이들 중 주전, 백업을 나누고 출전 시간을 배분해야하는 숙제를 안았다. 레이커스는 다른 팀들에 비해 앞선 경쟁력이 떨어진다. 르브론, 데이비스를 도와야할 가드진의 활약 여부에 따라 레이커스 우승 여부도 판가름 날 수 있다.

▲ LA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왼쪽부터)를 도울 선수들이 필요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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