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홈런 맹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한동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롯데가 한화를 꺾고 모처럼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는 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날린 한동희의 맹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롯데(26승28패)는 6월 9일~11일 사직 한화전 이후 28일 만의 위닝시리즈를 달성하고 중위권 추격에 나섰다. 반면 최하위 한화(14승42패)는 다시 연패에 빠졌다.

롯데 선발 아드리안 샘슨은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인복 구승민 김원중으로 이어진 불펜도 살얼음판 리드를 잘 지켰다. 타선에서는 한동희가 단연 빛났다. 1회 결승 3점 홈런, 6회 솔로홈런 등 데뷔 후 첫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범수가 한동희의 홈런포를 막지 못하고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최진행이 2안타, 오선진이 2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롯데가 1회 대포 한 방으로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 갔다. 롯데는 1회 1사 후 전준우의 몸에 맞는 공, 손아섭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들었다. 이대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한동희가 김범수의 초구 체인지업(128㎞)을 받아쳐 경기장을 딱 반으로 쪼개는 중월 3점 홈런(시즌 5호)을 날렸다.

한화는 1회 선두 이용규가 중전안타에 이어 폭투로 2루에 갔고, 1사 후 하주석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4회 기화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김태균의 좌전안타, 최진행의 좌익수 옆 2루타, 강경학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오선진이 3루수 땅볼에 그친 것에 이어 최재훈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치며 1점도 뽑지 못했다.

롯데는 6회 한동희가 김범수를 상대로 이번에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6호)으로 1점을 달아났다. 한화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 1사 후 김태균의 볼넷에 이어 최진행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2사 1,2루에서 오선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쳐 1점차로 따라붙었다.

양팀 모두 불펜이 가동된 가운데 롯데는 샘슨에 이어 이인복과 구승민이 버티며 1점 리드를 유지했다. 8회 위기는 김원중이 정리했다. 그러자 롯데는 9회 선두 이대호의 중전안타, 한동희의 희생번트, 김동한의 3루 도루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안치홍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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