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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후크는 없다” 요키시 뜨는 날, 키움 불펜은 동요가 없다

고봉준 기자 underdog@spotvnews.co.kr 2020년 07월 10일 금요일

▲ 올 시즌 키움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에릭 요키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12경기 평균 6이닝 이상 투구는 기본이다. 실점 최소화는 덤. 어느덧 퀄리티스타트 연속 기록이 11게임으로 늘어났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31)의 질주가 거침없다. 요키시는 9일 고척 삼성ㅜ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8안타 5삼진 2실점 역투하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더불어 올 시즌 8승째를 달성하며 NC 다이노스 구창모,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를 달렸다.

이제는 호투가 익숙해진 요키시다. 현재 기록은 8승 2패 평균자책점 1.41(76.1이닝 12자책).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선 1위를 달리고 있고, 이닝에서도 전체 3위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대목은 기복 없는 이닝 소화 능력이다. 요키시는 첫 경기였던 5월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만 5이닝을 던졌을 뿐, 다음 등판부터는 매번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실점도 최소화해 11경기 내리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조기강판을 뜻하는 ‘퀵후크’는 요키시와 거리가 먼 단어다.

요키시의 이닝 소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필승 공식과 직결된다는 데 있다. 키움은 이영준과 안우진, 김상수 그리고 조상우로 구성된 필승조가 버티고 있다. 이영준이 8일 경기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위력적인 불펜진을 자랑한다. 따라서 선발투수가 7이닝만 버텨준다면, 키움은 경기 후반부를 손쉽게 풀어갈 수 있다.

▲ 키움 손혁 감독(오른쪽)과 요키시. ⓒ한희재 기자
이날 삼성전은 요키시의 역투와 키움의 불펜진이 조화를 이루는 장면을 잘 증명했다. 요키시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뒤 4-2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가자 안우진과 조상우가 나란히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키움으로선 다른 투수들이 몸을 풀 필요도 없는 경기가 된 셈이다. 이는 손혁 감독이 경기 후 “요키시가 7이닝을 책임지면서 투수 운용이 수월해졌다”고 칭찬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요키시는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가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팀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오늘 내기 이 기록을 깼으니 가서 장난을 쳐야겠다”고 웃으며 운을 뗐다.

이어 “퀄리티스타트는 선발투수의 꾸준함을 상징하는 지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이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요키시의 역투가 계속될수록, 키움의 순위 싸움은 더욱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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