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투수 배제성(왼쪽)-소형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나란히 1군 엔트리에서 내려간 두 선발투수에게 다른 미션을 줬다.

올해 1차지명 신인투수 소형준(19)은 지난달 26일 한화전에 등판해 2⅔이닝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한 뒤 다음날(27일) 말소했다. kt는 소형준을 이전 등판(6월 20일 롯데전) 후 1군에서 빼려다가 한 차례 더 기회를 줬으나 결과가 좋지 못하자 휴식차 1군에서 말소했다. 시즌 성적은 9경기 4승5패 평균자책점 6.65.

선발 2년차 시즌을 맞고 있는 배제성(24)도 7일 광주 KIA전 등판후 8일 1군에서 예정대로 말소됐다. 소형준은 15일, 배제성은 12일 정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돼 재충전 시간을 가질 예성. 배제성은 최근 3경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시즌 11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호투 중이지만 kt는 시즌을 멀리 보고 그에게 휴식을 줬다.

이강철 kt 감독은 두 선수에게 각자 다른 미션을 부여했다. 이 감독은 "배제성은 워낙 잘 하고 있어 기술적으로 보완할 점은 따로 없다. 시즌을 보내려면 체력을 잘 비축해서 다시 돌아오라고 했다. 체력 충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조금 다르다. 이 감독은 "제성이는 경기마다 자기가 잘 먹히는 공을 던질 줄 아는데 형준이는 아직 모든 구종을 다 써서 던지려고 하더라. 형준이는 휴식 기간 동안 투수코치와 함께 직구를 일단 먼저 강하게 다듬으라고 이야기해뒀다"고 밝혔다.

배제성은 지난해 이미 10승을 거두며 경험치를 쌓았지만 소형준은 프로 무대 자체가 올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쉬어가는 짧은 타이밍에 어떻게 자신을 발전시키는가가 더 중요하다. 이 감독은 두 선수가 막연히 쉬지 않고 더 강해져서 팀에 돌아올 수 있도록 구체적인 미션을 안겼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