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패배를 모면한 것은 경기력 덕분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 1-3 패배 이후 에버턴에 1-0 승리, 본머스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9-20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순위는 9위다.

토트넘은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본머스를 상대로 90분 간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것이다.

오히려 패배를 면한 게 다행이었다. 후반 45분 본머스 공격수 칼럼 윌슨의 오버헤드킥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으나 윌슨의 슈팅이 조슈아 킹의 손에 맞고 들어간 것이 VAR을 통해 확인되어 취소됐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해리 윌슨이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으나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선방했다. 요리스가 승점 1점을 토트넘에 안긴 세이브를 기록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이날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13일 0시 30분 킥오프하는 아스널과 35라운드 경기를 대비한 체력 안배로 분석된다.

전반전에 무력한 경기를 한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전력 질주하며 공격에 임했으나 제대로된 패스를 받지 못했다. 공격수로서 답답할 수 밖에 없는 경기를 했다.

손흥민이 혼자 힘으로 차이를 만들이게 토트넘의 최근 경기력은 답이 없는 수준이었다. 2020-21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가운데 손흥민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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