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석정. 제공 l SPOTV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천의 얼굴’ 배우 황석정이 머슬퀸에 도전한다.

드라마 ‘미생’, ‘그녀는 예뻤다’, 영화 ‘곡성’, ‘살인자의 기억법’ 등 굵직한 작품 속에서 인상 깊은 열연을 펼친 황석정이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SPOTV)가 주최하는 피트니스 대회 ‘SPOFIT(이하 스포핏)’에 출전할 예정이다.

황석정은 올해 초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면서 양치승 관장과 배우 최은주를 만나게 됐다. 그는 “10년은 알고 지낸 사이 같았다”며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이 사람과 친해질지 아닐지는 1초 안에 정해진다”며 두 사람은 처음부터 친밀하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도, 이들과의 첫 만남 때 “체육관에 놀러 가겠다”한 뒤 한달여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이어진 “빨리 등록해”라는 최은주의 성화에 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같은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던 개그맨 김원효, 허경환, 김지호, 박영진 등 ‘마흔파이브’ 멤버들이 피트니스 대회에 참가해 응원을 가게 됐고, 자연스럽게 직접 대회에 참가할 결심까지 하게 됐다고 한다.

황석정의 대회 참가를 알게 된 주변의 반응은 한결같았다.이들은 “누나같이 자유로운 사람이 그걸 어떻게 해”, “몸 망가진다”, “연기에 방해된다”며 하나같이 만류했다. 그러나 황석정의 주관은 단단했다. 그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다. 자기 몸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디자인하고, 패션화하는 일이고 선정적인 게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다”며 이번 대회 목표를 설명했다.

피트니스 선수로 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있는 황석정이 가장 공들이고 있는 부위는 바로 엉덩이다. 황석정은 “몸이라는 게 유전이지 않나. 아버지가 엉덩이가 아예 없으셨고 저도 평생 엉덩이가 있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황석정의 출전 종목은 비키니다. 그는 “비키니 종목은 엉덩이를 엄청나게 강조하더라. 없던 엉덩이를 만들려니 힘들었다. 하는 데까지 해보겠다”며 대회 출전을 위한 준비 상황을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황석정은 대회 참가 후에는 세 개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탄탄한 몸을 무기로 욕심내고 있는 배역이 있는지'에 대해 그는 “제가 창도 쓰고 칼도 다룰 줄 아니까, 더 힘들어서 못하게 전에 사극에서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황석정이 출전하는 피트니스 대회 스포핏은 7월 26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은 오는 19일 일요일까지 스포핏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