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상호 감독. 제공|NEW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배우 강동원에 대해 잘생긴 외모를 넘어 많은 것들을 가진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상호 감독은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제작 영화사레드피터) 개봉을 앞둔 10일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4년 전 K-좀비의 시작을 알린 1000만 영화의 후속으로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배우 강동원이 주연으로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연상호 감독은 "이번에 작업하는 배우들에게 놀랐다. 몰입력이 되게 좋다. 저는 사실 배우가 연기하면 배우만 연기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떤 각도에서 잡느냐에 따라 연기가 달라진다. 배우도 카메라도 조명도 배경도 연기한다고 생각한다. 강동원 배우는 그것을 굉장히 명확하게 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동원에 대해 "카메라가 어디에 있고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게 나오는지를 명확하게 안다. 카메라와 연기하는 걸 굉장히 잘 아는 배우다. 감정 연기, 액션 연기 할 때도 잘 살아난다. 명확하게 안다는 느낌이 있었다. 작업하기는 아주 편했다"고 촬영을 돌이켰다.

연상호 감독은 "강동원 배우를 전부터 좋아했다"며 "한국의 대표적인 미남 배우인데, 작업해온 영화를 보면 아주 전형적 미남 연기를 할 때도 있지만 거기에만 갇혀 있지 않다. 얼굴에 여러가지가 있다. 얼빠진 느낌도 있고 차가운 느낌도 있다. 악역도 많이 했고 코미디도 했다"고 평했다.

연상호 감독은 "파닥거려야 한다고 주문한 적이 있다. 그런걸 불편해하는 분도 있다. 그런데 강동원은 과할 정도로 몰입을 하더라. 더 해보자 할 정도로. 그런 면에서 열려 있고 제가 처음 생각한 것보다 더 재미있는 배우, 재미있는 역할을 많이 할 수 있는 배우"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너무 잘생겨서 캐스팅할 때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본인이 가진 게 더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반도'는 오는 7월 15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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