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상호 감독. 제공|NEW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여름 성수기 시장의 포문을 열며 극장에 대한 책임감을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연상호 감독은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제작 영화사레드피터) 개봉을 앞둔 10일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4년 전 K-좀비의 시작을 알린 1000만 영화의 후속으로서 큰 주목을 받았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침체된 극장가를 되살릴 작품으로도 기대가 높다.

'부산행'에 이어 '반도'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1년 전부터 7월 즈음 개봉하겠다는 플랜을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 개봉일이나 이런 걸 변경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여름 성수기 시장의 포문을 열게 된 데 대해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는 재개하는, 시작 느낌이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실감이 났다. '반도'라고 하는 영화가 극장에 대한 책임감이 있는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다"고도 털어놨다.

연상호 감독은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이전부터 있었던 이슈, 예를들면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고민이 있었는데 그 고민의 결과인 것 같다. 그런 측면이 코로나 상황 때문에 부각된 게 아닌가 한다"고도 짚었다.

그는 "그 고민의 결과는 '좀 더 본질적으로 들어가보자'다. 어릴적 극장에 가는 건 일종의 나들이, 이벤트였다. 어린이대공원에도 갈 수 있는데 극장에 갈 때의 느낌이 있다. '반도'라는 영화는 극장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는 뭘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반도'는 오는 7월 15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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