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UFC 251 승패를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트리플 타이틀전'이 열리는 UFC 251이 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막을 올린다. 전 세계 격투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메가 이벤트.

개중 대회 코메인이벤트로 잡힌 페더급 타이틀전에 국내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찬성(33, 코리안좀비MMA) 향후 행보와 연관성이 높은 탓이다.

페더급 4위인 정찬성은 최근 '커넥티비티'와 서면 인터뷰에서 현 챔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1, 호주) 승을 예상했다.

"볼카노프스키 강력한 레그킥에 맥스 할로웨이(28, 미국) 플랜이 꼬일 수 있다"며 탈환보다 수성에 방점을 찍었다.

정찬성 예측대로 볼카노프스키가 커리어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까. UFC 251은 오는 12일 오전 7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는 지난해 12월 UFC 245에서 주먹을 맞댄 바 있다.

당시 챔프였던 할로웨이가 판정패로 옥좌를 뺏겼다. 8개월 만에 리턴 매치인 UFC 251에서 챔피언벨트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타이틀 샷을 노리는 정찬성은 둘 맞대결에 관심이 높다. 오픈핑거글로브를 맞댈 상대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정찬성은 두 선수 직전 맞대결에 주목했다. 이 경기서 오는 12일 타이틀전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할로웨이가 볼카노프스키 레그킥에 얼마나 준비를 철저히 했는지가 관건"이라면서 "(킥이 워낙 강력해) 생각이 복잡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할로웨이 입장에선 레그킥을 방어하면서 볼카노프스키 저지선을 펀치로 뚫어 내야 하는데 (이 패턴을) 신경쓰다 보면 (경기 리듬이) 꼬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찬성 설명은 둘의 첫 만남인 UFC 245에서 구현된 내용이다. 경기 초반 볼카노프스키는 레그킥을 적극 활용해 할로웨이를 압박했다.

할로웨이는 도전자의 레그킥 빈도 강도가 모두 예상을 뛰어넘자 방어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일단 수비'에 집중하느라 특유의 폭발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말 그대로 스텝이 꼬였다.

정찬성은 기술 요인과 더불어 환경도 볼카노프스키에 유리하다고 짚었다.

"코로나19 탓에 한 번도 스파링을 못한 할로웨이가 체력적으로 준비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둘 가운데 누구를 더 응원하는지 질문엔 "오래전부터 할로웨이 팬이었다"며 "볼카노프스키가 이길 것 같지만 할로웨이를 응원한다"고 답했다.

▲ 맥스 할로웨이는 리턴 매치에서 웃을 수 있을까. ⓒ 맥스 할로웨이 인스타그램 갈무리
정찬성은 올 하반기 출전을 겨냥한다. 최근 브라이언 오르테가(29, 미국)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설전을 펼쳤다.

국내 팬들 사이에선 둘 맞대결을 향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

정찬성은 "오르테가를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하나 그의 실력까지 무시하는 건 아니"라면서 "미국에서 코로나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보다 경기를 뛰고 싶다. 좋은 기회를 앞둔 만큼 빠른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덧붙였다.

UFC 251은 3개 체급 타이틀전이 예고돼 대진 공개 직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메인이벤트는 웰터급 타이틀전이다.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3, 나이지리아)이 랭킹 3위 호르헤 마스비달(35, 미국)을 상대로 타이틀 2차 방어에 나선다.

이밖에도 자리가 빈 밴텀급 왕좌를 놓고 3위 페트르 얀(27, 러시아)과 6위 조제 알도(33, 브라질)가 격돌한다.

■ UFC 251 대진표

-언더 카드

[밴텀급] 데이비 그랜트 vs 마틴 데이
[여성 밴텀급] 캐롤 로사 vs 바네사 멜로
[플라이급] 하울리안 파이바 vs 잘가스 주마굴로프
[헤비급] 마르친 티부라 vs 알렉산더 로마노프
[라이트급] 레오나르도 산토스 vs 로만 보가토프
[페더급] 마콴 아미르카니 vs 대니 헨리
[웰터급] 엘리제우 도스 산토스 vs 무슬림 살리코프
[라이트헤비급] 볼칸 외즈데미르 vs 이리 프로하즈카

-메인 카드

[여성 플라이급] 아만다 히바스 vs 페이지 벤젠트
[여성 스트로급] 제시카 안드라지 vs 로즈 나마유나스
[밴텀급 타이틀전] 페트르 얀 vs 조제 알도
[페더급 타이틀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맥스 할로웨이
[웰터급 타이틀전] 카마루 우스만 vs 호르헤 마스비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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