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황석정이 오는 26일 스포핏(SPOFIT) 비키니 종목에 출전한다. ⓒ 이충훈 영상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배우 황석정(49)이 머슬퀸에 도전한다.

드라마 '미생'과 영화 '사랑을 놓치다' '황해' 등 굵직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황석정은 오는 26일 스포티비(SPOTV)가 주최하는 신개념 피트니스 대회 'YESKIN SPOFIT(이하 스포핏)' 비키니 종목에 출전한다.

"배우 생활 하면서 한 번도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본 적이 없다"고 밝힌 황석정. 그런 그가 어떻게 피트니스 대회 출전을 맘먹게 됐을까.

올 초 황석정은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 이때 양치승 관장과 배우 최은주를 만났다.

황석정은 "(둘 다 초면인데) 10년은 알고 지낸 사람처럼 느껴졌다"며 "(개인적으로)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이 사람과 친해질지 아닐지는 1초 안에 정해진다. 그런 내게 (둘은) 처음부터 친밀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체육관에 한 번 놀러 가겠다"고 덜컥 약속해 버렸다. 그 약속이 대회 출전으로까지 이어질 줄은, 자신도 전혀 예상 못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 황석정 ⓒ 양치승 인스타그램 갈무리
체육관을 찾은 날 최은주가 "빨리 등록하라"며 등을 떠밀었다. 엉겁결에 피트니스를 끊었다. 이후 웨이트 트레이닝은 황석정의 삶 일부가 됐다.

지난달 말 스포핏 비키니 종목 출전이 언론에 보도됐다. 주변 반응은 한결같았다.

"누나처럼 자유로운 영혼이 그걸(피트니스 대회) 어떻게 해" "몸 망가진다" "연기에 방해된다"며 하나같이 만류했다.

하나 황석정은 꿈쩍하지 않았다. 주관이 단단했다.

"인식을 바꾸고 싶다. (비키니 종목이) 자기 몸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디자인하고, 패션화하는 일이란 걸 (널리) 알리고 싶다. (마냥) 선정적인 종목이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다"며 대회 출전 의지와 목표를 분명히 했다.

대회까지 16일 남은 현재, 황석정이 가장 공들이고 있는 부문은 어딜까. 그는 '엉덩이'라고 대답했다. 

"몸이라는 게 유전이지 않나. 아버지가 엉덩이가 아예 없으셨다(웃음). 저도 평생 엉덩이가 있어본 적이 없다"며 웃은 뒤 "비키니 종목은 엉덩이를 엄청나게 강조하더라. 없던 엉덩이를 만들려니 힘들었다. 하는 데까진 해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황석정은 많은 여성 피트니스 선수가 스포핏에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평생) 운동이라곤 해본 적 없는 나도 출전하지 않나. 출전을 고민하지 마시고 일단 시도해보셨으면 한다. 무대에서 한 수 가르쳐달라"며 웃었다.

황석정이 추천하는 신개념 피트니스 대회 스포핏은 제2회 대회를 앞두고 있다.

제2회 스포핏은 7월 2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은 지난달 4일부터 스포핏 홈페이지(www.spotvsports.com)에서 시작했다.

오는 1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18만 원. 중복 신청자는 5만원을 추가로 내면 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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